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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Camelia Sinensis라는 학명의 차나무의 잎을 가공하여 물에 우려 만든 음료이다. 인류 역사에 있어 물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음료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 인류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차나무 잎으로 우린 차(茶)이외에도 허브차, 과일차, 곡물차 등 다양한 종류의 대용차가 존재한다.

차(茶) 시장 규모

차(茶)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기호음료로, 커피나 코코아의 소비량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음용량을 나타내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세계 차시장규모는 약 280조원($220.7B)에 이르며 2025년 $268.5B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1]

2022년 기준 전세계 차 소비량[2]은 약 67억kg 이고 커피 소비량[3] 은 약 100억kg로 추산되어, 커피의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커피 원두의 무게와 차잎의 무게를 감안한다면, 차의 소비가 커피를 훨씬 능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매년 약 3.1백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인도와 케냐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2022년 기준 $3.1B로 가장 많이 수입하였다.[1] 하지만 이는 가공 및 수출 등이 포함된 통계이므로 미국이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인당 소비량을 보았을 때 터키가 부동의 1위(3.16kg) 국가이고, 미국은 34위(0.23kg) 국가이다.[4]

한국의 경우, 차의 소비보다는 커피의 소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

차(茶)의 학명은 Camelia sinensis이며,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차는 동백나무속(Camelia)에 속하는 식물로 동백나무와 마찬가지로 1년 내내 푸른 잎이 돋아나 있어 매년 차엽을 채취할 수 있다. 차나무는 키가 2~3m 정도인 관목과 30m가 넘는 교목이 있으며, 중국종과 인도종으로 구분된다.

성분

탄닌, 퓨린 알칼로이드,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및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차의 역사

차의 시초

차의 시초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의 기원은 기원전 27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차의 기원은 육우(陸羽, Lu Yu, 733~804)가 출판한 다경(茶經, Cha Ching)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디경에 따르면, 기원전 2737년 중국의 황제이자 약초학자였던 신농(神農)은 솥에 우연히 떨어진 찻잎과 함께 끓인 물을 마셨다고 한다. 그 물을 마시고 신농은 깊은 인상을 받으면서 이후 중국 문화에서 차가 급속히 부상하였다.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차나무의 재배와 무역은 점점 더 성장하게 되었다.

유럽의 차 무역

17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차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초기 포르투갈 상인들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홍차를 들여온 것이 차 무역의 시작일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차는 주로 왕족이나 귀족들이 즐기는 음료가 되었다.

이후 차는 네덜란드인들이 1606년 인도네시아 자바의 전초기지에서 상업적으로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서유럽의 많인 국가들 사이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영국 차의 시작

Mercurius politicus에 실린 영국 차에 대한 최초의 기사

영국 차의 역사를 보면, 영국에서 차에 대해 최초로 알려진 기록은 1658년 영국 신문인 '머큐리어스 폴리티커스(Mercurius Politicus)'에 실린 기사이다. '런던의 커피 하우스에서 중국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는 기사로, 그 당시 차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일부의 귀족계층들만 향유할 수 있는 비싼 음료였다.

차가 수천 킬로미터를 거쳐 유럽에 왔다는 사실만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고가의 사치품이었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러시아의 카라반

서유럽으로 유입된 차의 대부분은 상선으로 유입되었지만, 러시아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러시아에서 차가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후반으로, 17,720km에 달하는 무역로인 실크로드(Silk Road)를 통해 유입되었다. 카라반으로 최대 300마리의 낙타를 동원하여 최장 16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을 통해 차를 운반하였다.

러시아에서는 훈연티(Smoky tea)를 즐겨 마시는데, 이는 카라반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밤에 피우던 모닥불의 향이 차에 스며들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러시아에서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차의 이동거리와 비용이 매우 컸기 때문에 부유층의 사람들만이 마실 수 있었다.

티백의 등장

티백 발명은 크게 2가지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미국 뉴욕의 상인 토머스 설리번(Thomas Sullivan)이 최초로 발명하였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토머스 설리번 보다 7년 앞선 시점에 밀워키의 로버타 로손(Roberta C. Lawson)과 메리 몰라렌(Mary Molaren)이 'tea leaf holder'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는 설이다.

차의 분류

차를 분류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며, 국가별로도 기준, 명칭 등 매우 다양하다.

6대 다류 (중국)

차의 종주국은 중국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중국차의 분류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단, 중국차는 발효도에 따라 분류하는데, 여기서 발효도는 상대적 비교를 위해 작성된�수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발효도에 대한 정의가 불명확한데다가 측정방식 또한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차의 6대 분류
분류 발효도 종류
녹차 (green tea) 발효되지 않음 벽라춘, 용정차, 모봉차 등
백차 (white tea) 5~10% 발효 백호은침, 백모단, 수미 등
황차 (yellow tea) 10~20% 발효 군산은침, 곽산황아 등
청차 (oolong tea) 30~70% 발효 동방미인, 철관음, 대홍포 등
홍차 (black tea) 95% 이상 발효 정산소종, 마살라 짜이, 기문 등
흑차 (dark tea) 100% 발효(미생물 발효) 보이차[5]

법적 분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및 식품첨가물공전에 따르면, 차를 '다류'로 분류하며 다류에는 침출차, 액상차, 고형차가 있다.

식품 및 식품첨가물 공전에 따른 분류
분류 내용
침출차 식물의 어린 싹이나 잎, 꽃, 줄기, 뿌리, 열매 또는 곡류 등을 주원료로 하여 가공한 것으로서 물에 침출하여 그 여액을 음용하는 기호성 식품을 말한다.
액상차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하여 추출 등의 방법으로 가공한 것( 추출액, 농축액 또는 분말)이거나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시럽상 또는 액상의 기호성 식품을 말한다.
고형차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하여 가공한 것으로 분말 등 고형의 기호성 식품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차'의 범주에 대용차까지 포함하고는 있으나, 정확히 허브차 등은 '차'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대용차이다.

각주

  1. 1.0 1.1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326384/global-tea-beverage-market-size/
  2.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940102/global-tea-consumption/
  3. https://www.ico.org/documents/cy2022-23/cmr-1222-e.pdf
  4.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507950/global-per-capita-tea-consumption-by-country/
  5. 보이차는 완전발효라는 측면에서 흑차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으나, 보이차와 흑차는 발효하는 기간이 다르고�보이차 중에 생차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6대 다류로 분류하기 위해 보이차를 흑차의 범주에 포함시켰을 뿐이다.